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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퍼플 Smoke On The Water - 부도칸 라이브 1972 : 동영상
2015-09-15 , Tuesday

*딥퍼플은 1972년 일본에서 3차례의 공연을 가진다. 이게 전체인지 일부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 3차례 공연 실황이 레코딩된다.

*일시는 이렇다.

오사카 페스티벌 홀, 1972년 8월 15,16 일
도쿄 일본 무도관, 도쿄, 1972년 8월 17일

*이것은 라이브 음반으로 나오는데 그 타이틀이 Made In Japan 이다. 락 역사상 길이 길이 남는 명반이다. 이들이 만든 다른 어떤 실황보다, 또 여타 락그룹이 만든 그 어떤 실황보다 더 유명하고 인정받는 기념비적 음반이다. 찬반의 여지도 없다. 특히 하드락계열에선 독보적이다. 앨범 속 내용에는 아무런 연출도 장식도 없다. 그냥 어마어마하게 좋은 음악,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멤버들,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의 보컬과 연주가 있을 뿐이다. 1+1의 프로세스다.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2가 나온다. 그런데 그 1이 세상에 다시 없을 1이었고, 그 위에 더해진 1도 세상에 다시 없을 1이었기 때문에 세상에 다시 없을 2가 나온다.

그게 Made In Japan 음반이다.

*취한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당시의 서구 청중들과는 달리, 일본 청중들은 새로운 문물에 대한 경외감과 그들 특유의 매니악한 열정으로 조용히 집중해서 이 공연을 지켜보았고, 덕분에 탄생한 것이, 엄청나게 깨끗한 음질의 라이브 음반이다.

그러니 이 지점에서 1+1+1=3의 결과가 된다. 락 역사상 전설로 남는 라이브 명반의 탄생은 이렇게 일본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이러한 청중 문화 덕분에 상당히 많은 라이브 명반이 일본에서 나온다. 그중에도 이 앨범은 독보적인 셈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앨범은 동영상이 없었다. TV며 영화가 존재하던 시기였으니, 서구에서 한 당시 공연들은 동영상이 있는데, 이 시기 일본 라이브는 동영상이 없다. 촬영을 공식적으로 아예 안한 것이다. 했다면, 정말로 진작에 출시되었을 것이다. 이 라이브 음반은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

*그렇게 동영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 최근 유튜브에서 이걸 발견했다. 어헉!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다. 1972년 딥퍼플의 일본 부도칸 라이브. 아래 댓글에 달린 설명을 참조하자면, 당시 객석에 있던 한 사람이 8mm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풀 버전이 아니고 짤막짤막하게 잘린 버전만 있다고. 이것을 재편집해서 이 앨범의 리마스터 DVD를 제작할 때 함께 실은 듯.  

*하나마나 한 소리지만, 이 당시 실황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제대로 볼 수 있다면, 그래서 그것을 위한 일종의 경매같은 게 벌어진다면, 지구상에 '전재산'을 걸 사람들이 꽤나 나올듯. 이것과 Duke Elington의 1956년 실황. 이 두개는, 나도 경매 참여야 못하지만 ^ ^  어떻게 되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볼듯. 피카소나 고흐의 작품이 가지는 그런 종류의 값이 매겨지겠지. 그러고보면 미술과 음악은 참으로 다른 매체이다. 우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살 수 있지만, 시간을 차지하는 것은 살 수가 없는 거다. 헛소리는 그만 할테니, 이제 감상하시길.

*얼굴 하나 제대로 안 보이는 흐린 영상임에도 너무 좋다. 이 필름 자체는 무성으로 녹화된 것이라고. 소리는 실황 음반을 입힌 것. 1950년대에서 1970년대의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인류에겐 최고의 사운드 엔지니어가 아니었을까. 막 스테레오가 발명된 시기의 '사운드'야말로, 실용 공학의 핵심부문이라서, 엄청나게 재능있는 인물이 집결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어떤 기기가 나와도, 어떤 재주를 부려도 그 당시 사운드가 지니고 있던 풍미의 발끝도 못 쫓아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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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간이 있기에, 이언 길런이 그룹 투어는 제쳐두고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 영화에 출연하거나 공연을 하지...라는 미련을 가져본 적이 한번도 없다. 아니, 가지려다가 만다. ^ ^


*이 앨범은, 2012년 음악매거진인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라이브 앨범 10'에서 6위를 차지한다. 롤링스톤은 이런 투표를 늘상 한다. 거의 매년 형식만 바꾸어서 계속 한다. 거기에 반영되는 것은, 지금 음악 소비자들의 취향일 것이다. 챠트를 보니, 거기 올라온 아티스트들은 익숙한데, 순위는 생경했다. 현재 음악 소비자들의 취향이 바뀌고 있는 탓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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